목회칼럼 61 <거룩한 부담감>
말씀하셨을 때에, 이사야 선지자는 “내가 여기 있습니다.
나를 보내주소서.”라고 대답하였다(사 6:8). 가지 않으면 편하고 쉽다.
그러나 주님의 명령을 받들어 순종하려고 하면 힘들고 고난이 온다.
그래도 주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생명이 살고 하나님도 기뻐하신다.
바울도 환난과 결박이 기다린다고 하여도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우리가 봉사하고 전도하고 선교하고 연보하고 새벽기도하는 것은 힘들고 부담이 된다.
그래도 해야 한다. 거기에 가치가 있다.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지만 얻어지는 것이 없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면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거둘 날이 온다.
우리가 현재의 자리에서 안주하면 안 된다.
지금 봉사를 잘하고 맡은 일을 잘 감당한다고 하여도 더욱 분발하여 힘써야 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70여세에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고 할 때에
즉시 순종하여 떠나서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우리는 현재의 자리에서 안주하면 진보가 없다.
거기에서 주님의 뜻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때 부담감이 생긴다. 하기 싫다.
그래도 안주하지 말고 좀더 힘써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순종하지 못하던 말씀을 순종해야 한다. 그래야 믿음이 자라나고,
하나님의 일도 잘되고,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미국의 토크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1954년에 미혼모의 아이로 출생하였다.
세 살부터 교회에서 성경을 배우고 암송했다고 한다. 그녀는 사명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첫째,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가진 것이 사명이다.
지식이든, 재물이든 더 가진 것은 하나님과 이웃을 위하여 쓰임받아야 할 부분이다.
둘째, 부담감이 사명이다. 어떤 사람은 장애인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또 어떤 사람은 가난한 사람을 보면 가만있지 못하는 부담감이 사명이다.
셋째, 아픔이 사명이다. 남들이 당하지 못한 아픔을 경험했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다.
나와 똑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을 도우라는 뜻이다.
〔滉〕(2013.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