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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목회칼럼 43 <손자>

  • 박황우
  • 조회 : 223
  • 2022.03.16 오전 12:54

누구나 손자를 볼 때 예쁘다고 하더니 정말 손자가 예뻐 보인다.

손자가 나에게 무엇을 해준 것이 없으나 그냥 손자를 보기만 하여도 기쁘다.

어떤 집사님은 손자를 보면 “엔돌핀”이 나온다고 하고, 어떤 목사님은 손자가 “비타민”이라고 말하였다.

손자가 울어도 예쁘고 하품하거나 오줌똥을 싸도 예쁘다.

 

손자를 통하여 배우는 것도 많다.

첫째, 나도 저렇게 연약한 존재였구나.

아이가 갓난 아이 때는 목도 가누지 못하고 자기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부모가 먹여주고 오줌똥을 닦아주고 옷을 입혀주어야 한다.

나도 한 때는 저렇게 연약한 존재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구나.

짐승들은 낳자마자 걸어다닌다. 그러나 사람은 약 20년은 되어야 무엇을 좀 할 수 있는 것같다.

 

둘째, 자라난다. 어린 아이들은 조금씩 자라난다.

눈으로 무엇을 응시하고, 목을 가누고,

몸을 뒤집고, 엎드려 밀어 가고, 엉금엉금 기어가고, 나중에는 서서 걷는다.

점점 조금씩조금씩 자라난다.

우리 신앙도 조금씩 자라나야 하며, 자라나는 것을 인내로 기다리고 도와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셋째, 하나님의 신기한 능력을 알게 된다.

사람이 처음에 작은 세포로 시작하지만 나중에 얼굴 머리 뼈 사지 그리고 내장, 내장에서도

여러 가지 기관이 조직적으로 분포되어 나름대로 역할 다하여 사람이 살아간다.

또 지각이 없는 것 같은데 호흡을 하고 음식물을 본능적으로 찾고 삼키는 것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또한 영혼과 마음과 생각이 있고 인격이 있어서 부모 자식간에 사람과 사람간에 서로 교제할 수 있다.

물론 신앙으로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능력이다.

 

넷째, 본능적으로 사랑이 나간다. 자녀와 손자는 사랑의 대상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사랑을 배우고 사랑을 행하라고 자손을 주신 것 같다.

이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 

 

〔滉〕(201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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